'오미크론 비상' 서울서도 9명 확진…"전북 확진자 친척 간 전파"

입력
2021.12.13 16:32
지난 4~5일 전북 확진자 가족 서울 머물며 전파
서울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90% 돌파

서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기 시작했다.

중증환자 병상가동률 90% 넘어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서울시 오미크론 확진자는 총 9명, 검사 중인 사람은 5명으로 오미크론 관련 환자는 총 14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오미크론 추가 확진자는 전북 지역 오미크론 확진자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오미크론 확진이 발생한 전북 보육시설의 한 원아가족이 지난 4~5일 서울 친척집을 방문해, 서울시 거주 가족에게 전파했다. 시는 오미크론 추가 감염을 파악하기 위해 접촉자를 찾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도 6일 연속 2,5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일요일 기준으로 최대치인 2,55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직전 일요일 기준 최다 규모였던 지난 5일(1,408명)보다 81.1%(1,142명) 증가했다. 가동 병상수도 점차 한계치를 육박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361개 가운데 327개 병상이 사용 중(가동률 90.6%)이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0.1%로 2,684병상 중 2,149개가 사용 중이다.

시의회의장 비서실장도 코로나 확진

한편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의 비서실장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 의장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현재 자택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는 오는 14일 예산안 심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앞서 예결위원 33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추가 확진자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법정처리 시한(16일) 내 예산안 심사를 완료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류종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