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일본 누리꾼들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자작곡 '슈퍼참치' 가사 중 '동해'를 문제 삼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동해' 병기 표기가 증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일본 누리꾼들이 BTS의 세계적인 파급력과 과거보다 '동해'의 병기 표기가 날로 증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지도 제작사에서 발생하는 지도의 경우 절반 이상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유력 매체의 기사에서도 '일본해' 단독 표기를 '동해'와의 병기 표기로 기사화하고 있어 당연히 두려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지난해 11월 국제수로기구(IHO)가 디지털 해도에서 '동해'나 '일본해' 대신 고유번호를 표기하기로 한 것도 일본 정부의 위기감을 불렀다고 했다. 일본 정부가 올해 10월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하는 9개 국어로 된 동영상을 만든 것도 위기감에서 비롯된 홍보전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일본 정부의 '일본해' 주장 영상에 반박하는 '동해' 영상을 곧 제작해 전 세계에 알려보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국민들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진은 자신의 생일이었던 4일 BTS 공식 SNS와 유튜브를 통해 슈퍼참치 음원을 무료 공개했다. 안무 영상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조회수는 2,700만 회를, '좋아요' 수 390만 회를 넘겼다. 쇼트 영상 플랫폼 '틱톡'과 유튜브에서는 안무를 따라하는 '댄스 챌린지' 열풍도 불었다.
그러나 일부 일본 누리꾼들이 가사에 대해 "일본인이 항의하고 '동해' 가사를 '일본해'로 바꾸게 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봤을 때 '일본해'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