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과 이선희, 이서진, 이승기 등의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수장 권진영(50) 대표가 본인 주식 지분 38%를 소속 연예인과 직원 모두에게 무상으로 증여했다. 후크엔터는 상장사인 초록뱀미디어에 440억 원에 9일 인수됐고, 권 대표가 그 대가로 받은 주식 지분 중 이번에 증여한 38%는 167억2,000만 원에 달한다.
13일 후크엔터에 따르면 소속 연예인들과 직원들에게 증여된 주식은 연차와 직급 등에 따라 개인별로 다르게 지급됐다. 권 대표는 "24년간 매니저를 하면서 소속사 연예인들이 한결같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에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힘들 때나 즐거울 때 함께 동고동락한 직원들 모두를 내 진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모두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증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2002년 자본금 5,000만 원으로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여 년 동안 소속 연예인과 직원들이 함께 맺은 결실을 나누고 싶었다는 게 권 대표의 설명이다. 후크엔터 고위 관계자는 "정규 직원 10여 명 외 회사와 오래 협력 관계를 유지한 외부 회사에도 함께 주식 수익을 나눴다"고 말했다.
더불어 권 대표는 KBS1 교양프로그램 '동행' 측에 1억 원을 기부한다. 내년 첫 방송 출연자부터 100만 원을 전달한다. 더불어 경제취약계층 환우 치료를 위해 신촌 세브란스 병원과 사회복지기관 '사랑의열매'에 각각 1억 원을 전달한다. 사랑의열매 기부는 앞서 1억 원을 기부해 이 기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자격이 주어진 이서진의 추천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