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남북을 연결하는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오는 20일 완전 개통한다.
부산시는 20일 오전 4시 30분부터 중앙대로 서면 광무교∼충무동 자갈치교차로 중앙버스전용차로(BRT) 7.9㎞ 구간을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구간의 개통으로 동래 내성교차로와 자갈치교차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BRT 축 14.5㎞가 완성된다. 동래 내성교차로부터 서면 광무교까지 중앙대로 6.6㎞ 구간의 BRT는 2019년 12월 개통했다.
부산시 측은 “이번에 해당 구간이 추가로 개통되면서 시내버스 운행 속도가 12∼28%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시는 중앙대로 BRT 개통에 맞춰 서면 복개로와 고관로 등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21개 노선을 조정해 일반 차량의 흐름도 원활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BRT 사업은 부산시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2014년부터 도시 및 광역 7개 축 88.7㎞(전체 사업비 2200억 원)에 대해 추진해 오고 있는 것이다. 첫 BRT 구간인 내성교차로~운촌삼거리 8.7㎞ 구간은 2016년 12월 원동나들목~올림픽교차로 구간을 시작으로 부분 개통을 계속해 2018년 1월 완전 개통한 이후 2019년 5월 운촌삼거리~중동지하차도 1.7㎞ 구간을 추가로 연장해 개통했다.
오는 2022년에는 서면에서 사상까지 5.4㎞ 구간에 BRT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문현~수영, 대티~하단, 하단~진해, 동래~양산 등을 연결하는 BRT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