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가 사상 최대인 80명을 기록했다. 지난 4일 70명이 사망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40~60명 대를 유지하던 사망자 수가 하루 새 확 늘었다. 수도권 중환자실이 포화상태에 이른 탓에 입원 중이거나 재택치료 중 발생한 급성 악화 환자들이 손쓸 틈도 없이 사망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80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4,21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4명 증가한 856명이다. 치명률은 0.82%다.
사흘 연속 7,000명 대를 기록한 신규 확진자는 소폭 감소했으나 수도권은 오히려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총 6,977명으로, 이 중 해외 유입 사례는 2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824명, 경기 2,053명, 인천 461명 등 수도권에서만 5,338명이 발생했다. 전날(5,271명)보다 67명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 부산 319명, 대구 141명, 광주 25명, 대전 118명, 울산 34명, 세종 7명, 강원 170명, 충북 81명, 충남 162명, 전북 106명, 전남 75명, 경북 137명, 경남 193명, 제주 46명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도 12명(국내 감염 8명, 해외 유입 4명)이 추가돼 총 75명으로 늘었다. 이날 해외 유입 확진자 중에는 기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 외에 이란에서 입국한 사례가 발생했다.
한편 지난 2월 이후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에는 총 4,292만 8,345명이 응했다. 1차 접종자 비율은 전체 국민의 83.6%다.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4,164만 8,826명으로 국민의 81.1%다. 3차 접종자는 이날 하루에만 75만 4,680명이 늘어 총 605만 2,744명이 맞았다. 3차 접종률은 1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