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서며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10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는 152명으로 집계됐다.
강원 도내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15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춘천이 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홍천 30명, 원주 28명, 강릉 19명, 속초 9명, 철원 6명, 양양 4명, 고성 3명이었다. 동해와 영월, 평창, 정선, 화천 등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연령별로는 60~69세가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0~9세는 23명, 50~59세는 19명, 10~19세는 16명, 40~49세는 15명, 30~39세는 10명, 80세 이상은 6명이다.
확진자가 대거 쏟아진 것은 연쇄감염이 이어진 탓이다. 춘천 교육센터·실내체육시설·요양시설, 원주 콜센터·의료기관, 강릉 어린이집, 홍천 주간보호시설·실내체육시설, 고성 유치원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왔다.
춘천과 원주는 수도권과 가깝고 강원 도내에선 상대적으로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다 보니 확산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홍천은 지역 내 교류 등으로 추정되는데, 겨울철 실내 활동과 모임이 많아진 게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강원도내 중환자실의 가동률은 97.2%로 잔여병상이 1개 뿐이며, 속초 생활치료센터는 꽉 찼다.
도 관계자는 "최근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만큼 모임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며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고, 백신 추가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