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부겸 총리와 매일 통화하며 코로나 조치 보고 받는다

입력
2021.12.09 19:20
현재 특별방역대책은 일단 유지 
김부겸 "백신이 제일 효율적인 방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심각해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부겸 국무총리로부터 매일 대응 조치를 보고받기로 했다. 김 총리는 9일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했다. 다만 정부는 백신접종ㆍ방역패스 확대를 골자로 한 현재의 특별방역대책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추가 대책 발표는 없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김 총리와 매일 통화하며 코로나19 현황과 정부의 대응 조치를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보다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뜻이다.

김 총리는 긴급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번 주 들어 신규 확진자가 7,000여 명을 넘는 등 엄중한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며 “현재의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불편과 더 큰 손해를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를 향해 “방역관리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현장점검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방역 상황 안정과 병상 확보 등에 행정력을 모두 쏟아 붓겠다”며 “어르신들의 3차 접종과 청소년 접종의 속도가 빨라지면 방역상황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은 백신 추가접종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제일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붕괴가 오는 것 아니냐 우려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런 단계는 분명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