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물류기업 '용성', 코로나에도 '융성'…물류 수송 확장 지속

입력
2021.12.08 15:04
지난해 보다 올해 매출 2배 이상 증가…내년도 성장세
해상·항공·특수화물 등 모든 분야 물류 처리 강점
"업체 최고 인재들과 최고 물류 서비스 제공할 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부산신항을 거점으로 해운·항만 물류 운송 분야를 이끌고 있는 업체가 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는 부산 소재 물류기업 ‘용성’이 그 주인공이다.

이 업체는 부산 동구와 부산신항에 각각 본사인 용성씨엔에어㈜와 물류센터 역할을 하는 용성유로지스㈜ 를 두고 있다. 용성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난 8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록과 함께 대한항공 국제항공화물운송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시장 확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 오고 있다.

올해에만 자동차 부품, 신발 등 각종 업체들의 물류 협력업체 등록을 지속적으로 해 왔고,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에도 삼성 SDS 등에 협력사 등록을 잇따라 성사시켜 물류 운송 분야의 사업 규모를 키워왔다.

2010년 법인 설립 이후 지금까지 20~30여 개 크고 작은 업체 물류를 담당하기 위한 협력사 등록이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꾸준한 노력 덕분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100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이 올해는 200억 원 이상으로 2배 가량 늘었다. 내년에는 300~400억 원 이상 수준을 예상한다. 용성은 오는 24일 서울 종로에 지사를 내고 외국계 선사 등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냉장·냉동 식품 물류 운송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정시 운송의 중요성이 높은 자동차 부품운송을 주로 담당하면서 월 2,000TEU 가량의 컨테이너를 내륙 운송으로 소화한다. 미주 수출 물동량만 월 100TEU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용성은 해양 화물운송 분야에서 선적, 운송, 입고, 육상운송까지 이어지는 가장 경제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선사와 직접 계약을 맺는 등 다른 경쟁 업체와의 비교에서도 우위를 인정받고 있다. 항공 화물운송 분야에서도 화물추적시스템 등을 완벽한 운송체계를 종합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밖에 공항이나 화력발전소, 항만시설 등의 현장에 필요한 설비품과 설비완제품 등 프로젝트성 특수화물을 첨단 운송시스템과 특수장비 등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운송한다. 컨테이너나 특수용도 컨테이너에 싣지 못하는 부피가 아주 큰 화물과 화학·위험물 등도 벌크선에 실어 안전하게 운송하는 전문성을 인정 받고 있다.

용성은 원스톱 물류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큰 강점을 갖고 있다. 물류주선만 진행하는 업체들과는 달리 수출입이나 내륙운송 등의 과정에 필요한 물류 보관 창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포장, 운송 등 연관 물류 사업을 직접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물류 비용도 그만큼 절약할 수 있다.

박철홍 용성 대표이사는 “각 분야에서 수십 년 동안 경력을 쌓은 최고의 인재들이 회사에 모여 물류를 신속하고도 정확,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며 “전 세계 업체를 대상으로 한 최고의 물류 서비스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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