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남단에서 12㎞ 떨어진 외딴섬, 전남 완도 보길도에 축구장이 들어섰다.
완도군은 보길면 청사와 생활체육공원 조성 사업이 마무리 돼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보길면 부황리에 조성된 생활체육공원은 1만7,012㎡ 부지에 축구장과 전천후 게이트볼장, 농구장, 다목적구장,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췄다. 2016년부터 총 40억 원이 투입됐다. 섬 주민들의 체육시설 활용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완도군은 기대하고 있다.
보길면사무소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1986년 건립된 옛 보길면사무소는 시설 노후화로 안전 진단 결과 신축이 필요한 D등급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총 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822㎡ 규모의 한옥형 형태로 건립했다. 1층에는 사무실, 민원실, 휴게실 등이 들어섰고 2층에는 다목적실, 면장실, 문서고 등을 갖췄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섬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체육복지 향상에 도움이 되는 생활체육공원이 조성돼 뜻깊다"며 "각종 체육시설 확충을 기반으로 2023년 전남도민체전과 2024 생활체육대축전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