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세끼' 하석진 "목소리 톤·말투·표정으로 어려 보이려 노력"

입력
2021.12.08 14:15

배우 하석진이 '백수세끼'에서 32세 재호 역을 맡는다. 그는 실제 자신의 나이보다 어린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기 위해 목소리 톤, 말투, 표정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8일 플레이리스트 '백수세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하석진 고원희 임현주가 참석했다.

'백수세끼'는 백수 재호(하석진)의 이야기를 담는다. 밥심에 대한 이야기로 지친 취준생 및 사회초년생들에게 든든한 힘을 불어넣어 줄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웹툰 '백수세끼'를 원작으로 한다.

하석진은 비자발적 백수 재호 역을 맡는다.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세 번 결혼하는 여자' '혼술남녀'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영화 '방과후 옥상' '못말리는 결혼' 등의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던 그가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1982년생으로 39세인 하석진은 "원작 만화에서 재호가 20대 후반이다. 근데 (나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제작진에게 사연을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우리 드라마에선 32세로 나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드라마에 과거 회상 장면이 있다. 그런 장면에서 목소리 톤, 말투, 표정을 통해 어려 보이려고 했다. 날 잘 아는 사람들이 못 볼 듯한 애교도 많이 보여준다. 그분들이 나한테 돌을 날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수세끼'는 오는 10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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