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부서울청사 앞마당. 차가운 겨울 바람에 이파리를 모두 떠나보낸 가지는, 제아무리 목련이라도 앙상하기 짝이 없다. 그나마 마디마디 맺힌 작은 꽃봉오리가 작은 위안이 될 뿐. 겨울 지나면 봉오리마다 하얗고 커다란 꽃망울이 어련히 터져나올까, 벌써부터 그 순간을 눈 빠지게 기다리는 감시카메라의 시선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