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오미크론 감염자 발생... 비수도권 첫 확진

입력
2021.12.06 15:28
인천 교회 다녀온 70대  여성 감염



충북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종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했다.

충북도는 진천군 진천읍에 거주하는 70대 외국인 여성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판명났다고 6일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가 비수도권으로 번지기는 처음이다.

A씨는 지난달 28∼29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연쇄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하루 전날인 지난달 27일부터 인천 지인 집에 머물며 3일간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이어 같은 달 30일 시외버스를 이용해 진천으로 귀가했으며, 지난 2일부터 인후통·콧물 증상이 나타나 3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PCR 진단검사를 받았다.

애초 A씨는 인천 미추홀구 교회 예배자 명단에는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 후 역학조사에서 예배 참가 사실이 확인된 경우다.

보건당국은 후속 조처가 늦었던 만큼 A씨 주변인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 A씨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 2명, 지인 2명, 귀가 때 이용한 시외버스 기사 등 5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명났다.

당국은 해당 시외버스에 탑승한 승객 9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선제 검사를 통해 지역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청주= 한덕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