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사업장을 둔 대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사회적경제 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한 수익금 일부를 희소난치병을 앓고 있는 지역 아동 등에게 치료비로 기부했다. 지역사회와 대기업이 연계해 사회적 가치 소비를 활성화하고 공헌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3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LG경북협의회와 지난 10월 실시한 ‘경북-LG 사회적경제 페스타’ 온라인 특판전 매출의 10%인 2,400만원을 굿피플 대구경북본부에 전달했다. LG경북협의회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팜한농 등 구미에 사업장을 둔 LG그룹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굿피플은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지구촌 소외이웃의 현실을 알리고 지원하는 단체다. 굿피플 대구경북본부는 도내 저소득층 중에 희소난치병이나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의 수술비와 치료비 등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경북-LG 사회적 경제 페스타는 경북도와 LG경북협의회가 사회적 경제 기업의 우수한 상품들을 소개하고, 판매수익을 다시 지역 저소득 아동의 치료비로 기부하는 행사로 열렸다. 가치 있는 소비,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난 10월 15일부터 한 달간 진행됐다. 특판전에는 도내 20개 사회적 경제 기업이 참여해 2억4,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LG경북협의회와 함께한 사회적 경제 페스타가 대기업과 지자체, 사회적 경제 조직이 함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좋은 사례가 됐다”며 “LG경북협의회와 사회적 경제 기업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