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로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1일 소속사 SM C&C가 밝혔다. 최근 정우성과 고경표 리사 등 연예인들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문화계에도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비상이 걸렸다.
김수로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하루 전인 29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뒤였다. SM C&C 관계자는 "김수로는 백신 접종 완료자로 이번 주 부스터샷 접종을 앞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수로는 자가격리 중이다.
앞서 김수로는 지난달 26일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 촬영을 앞두고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김수로는 27, 28일 촬영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김수로와 같은 날 촬영을 하거나 동선이 겹치는 연예인들도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부터 우리는'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스태프 4명이 확진됐다"며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수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촬영은 중단됐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성훈과 홍은희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정우성도 지난달 29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정우성이 2차 접종까지 마치고 2주가 지났으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자가격리를 하며 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이정재와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정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1회 고섬 어워즈'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 전 받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고경표도 코로나19에 정우성과 같은 날 확진됐다.
소속사 씨엘엔컴퍼니에 따르면 고경표는 8월과 10월에 백신 1, 2차 접종을 마쳤으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경표는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을 촬영 중이었다.
지난달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뒤 문화계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공연 및 방송 제작도 일부 멈췄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배우 박정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지난달 30일과 이날 공연이 취소됐다.
지난달 24일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자 이날부터 영화 상영관에선 음식물 섭취가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