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직행에 실패한 포르투갈이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와 맞붙게 됐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팀인 이탈리아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나라인 포르투갈 중 한 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7일(한국시간)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PO) 대진표를 추첨했다.
그 결과 웨일스-오스트리아,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이상 Path A), 러시아-폴란드, 스웨덴-체코(이상 Path B), 이탈리아-북마케도니아, 포르투갈-터키(이상 Path C) 대진이 완성됐다.
앞서 유럽예선에선 각 조 1위를 차지한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잉글랜드 등 10개 팀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조 2위 10개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좋은 2개 팀과 함께 PO를 치러 남은 3장의 출전권을 가져간다. 1장의 출전권을 두고 4개 팀씩 나눠 준결승과 결승을 통해 본선 진출의 주인공을 가리는 방식이다.
PO에서 죽음의 조는 포르투갈과 이탈리아가 함께 묶인 C그룹이다. 유럽의 강호로 꼽히는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는 각각 터키, 북마케도니아와 맞대결을 벌인 뒤 1장의 출전권을 놓고 만날 것으로 보인다. 둘 중 한 팀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없다.
포르투갈에는 호날두를 비롯해 브루노 페르난데스, 루벤 디아스, 베르나르두 실바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특히 호날두의 경우 2006 독일 월드컵부터 이번 카타르 대회까지 5회 연속 월드컵 출전에 도전한다. 하지만 유럽예선 A조에서 세르비아에 밀려 조 2위에 자리했고, PO에서 이탈리아와 만나게 됐다. 올해 유로 2020 챔피언인 이탈리아에는 조르지뉴, 조르지오 키엘리니 등이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