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1,500m,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3장 확보

입력
2021.11.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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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은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1-2022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여자 1,5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유빈이 월드컵 랭킹 1위, 김아랑(고양시청)이 7위, 최민정이 9위, 김지유(경기일반)가 12위를 달리는 가운데, 월드컵 4차 대회에서도 3명의 선수가 준결승 무대에 올라 한국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출전권 3장을 따냈다. 올림픽 쇼트트랙은 국가별로 개인 종목에 최대 3명까지 출전시킬 수 있다. 베이징올림픽은 네 차례 월드컵 성적 가운데 선수별로 가장 좋은 3개의 성적을 더해 높은 순서대로 남녀 500m와 1,000m는 총 32장, 1,500m는 36장의 출전권을 국가별로 배분한다. 그러나 여자 500m 3장 확보는 불투명해졌다. 김아랑과 서휘민이 1차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경쟁 선수들의 랭킹포인트 획득 여부에 따라 출전권 2장 확보에 그칠 수도 있게 됐다.

남자 대표팀도 500m에 출전한 곽윤기(고양시청)와 박장혁(스포츠토토)은 준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박인욱(대전체육회)은 2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다른 국가 선수들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 3장 확보에 실패할 수도 있다. 남자 1,500m에서는 곽윤기와 박장혁이 각각 2차 예선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동욱(스포츠토토)은 2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최민정 이유빈 곽윤기 박인욱이 출전한 혼성 2,000m 계주는 2분 42초 310의 기록으로 예선 3조를 1위로 통과해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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