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 가입한 후 하루하루 일상에 쫓기다 보면 보험을 잊고 지내기 십상이다. 그러다 보니 제때에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어떻게 확인할지 잘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생보업계는 이를 위해 휴면보험금뿐만 아니라 자녁교육자금, 배당금, 생존연금 등(이하 숨은 보험금)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중도보험과 만기보험금, 그리고 내가 가입한 보험계약 전체를 한번에 찾아볼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손보협회와 함께 모든 보험가입내역과 숨은 보험금 규모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Zoom)’을 지난 2017년 12월 개설하여 운영 중이다. 보험소비자는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자신의 보험정보를 실시간 무료 조회가 가능하며, 손쉽게 보험금도 신청할 수 있다. 본인의 보험정보 조회 외에 일절 다른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의 오남용 또한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외에도 생보업계는 2017년 말부터 행정안전부와 함께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피보험자 사망으로 보험금이 발생하였으나 자녀 등 상속인이 이를 알지 못해서 찾아가지 못한 사망보험금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은 약3조 3,197억원(135.6만건)에 달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숨은 보험금은 아직도 올해 4월 말 기준 약 12조 6,653억원이 남아있어 생보업계는 금융감독 당국과 함께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