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사 상태로 발견돼 구조된 천연기념물 제323호 황조롱이 등 야생동물이 건강을 회복한 뒤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갔다.
경북도 산림자원개발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5일 황조롱이와 수리부엉이, 삵 2마리씩 모두 6마리를 25일 경북 봉화군 산림지역에 방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방사한 야생동물은 경북지역 산이나 민가 인근에서 기아 및 탈진, 외상으로 빈사지경으로 발견된 것을 치료하고 재활훈련을 거쳐 자연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 것들이다.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센터엔 10월 말 현재 멸종위기 2급 천연기념물 참매 등 66종 438마리를 구조했다. 대부분 완치 후 자연으로 돌아갔으나 영구장애를 입은 독수리, 꽃사슴 등 13종 52마리를 야생동물생태공원에서 계속 보호ㆍ관리 중이다.
정철화 경북도 산림자원개발원장은 “기후변화와 도시개발로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가 가속화 되고 있는 지금, 우리 센터가 구심점이 돼 야생동물 보호와 구조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