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탁구 세계선수권 단식 2회전 탈락

입력
2021.11.25 14:31
26일 새벽 여자복식·혼합복식 2회전

신유빈(71위·대한항공)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2회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신유빈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둘째 날 여자단식 2회전(64강)에서 사라 드뉘트(79위·룩셈부르크)와 풀세트 접전 끝에 3-4(11-13 8-11 11-5 7-11 11-7 11-2 9-11)로 졌다.

신유빈은 1게임 10-8로 앞선 상황에서 잇따라 공이 테이블 밖으로 벗어나 동점을 허용했고 두 차례 듀스 끝에 1게임을 내줬다. 이후에도 계속 끌려다니던 신유빈은 5게임 1-3 상황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드뉘트를 압박해 연달아 포인트를 따냈다. 6게임에서는 11-2로 드뉘트를 압도,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신유빈은 7게임 막판 9-7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드뉘트의 뒷심에 연달아 넉 점을 뺏겨 승리를 내줬다.

신유빈은 26일 새벽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짝을 지어 나서는 여자복식에서는 시드 배정을 받아 2회전(32강)에 올랐다. 조대성(삼성생명)과 함께하는 혼합복식에서는 전날 1회전에서 승리해 2회전에 진출했다.

최동순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