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71위·대한항공)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2회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신유빈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둘째 날 여자단식 2회전(64강)에서 사라 드뉘트(79위·룩셈부르크)와 풀세트 접전 끝에 3-4(11-13 8-11 11-5 7-11 11-7 11-2 9-11)로 졌다.
신유빈은 1게임 10-8로 앞선 상황에서 잇따라 공이 테이블 밖으로 벗어나 동점을 허용했고 두 차례 듀스 끝에 1게임을 내줬다. 이후에도 계속 끌려다니던 신유빈은 5게임 1-3 상황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드뉘트를 압박해 연달아 포인트를 따냈다. 6게임에서는 11-2로 드뉘트를 압도,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신유빈은 7게임 막판 9-7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드뉘트의 뒷심에 연달아 넉 점을 뺏겨 승리를 내줬다.
신유빈은 26일 새벽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짝을 지어 나서는 여자복식에서는 시드 배정을 받아 2회전(32강)에 올랐다. 조대성(삼성생명)과 함께하는 혼합복식에서는 전날 1회전에서 승리해 2회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