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희망을 외치는 교회여야”

입력
2021.11.22 14:05



국내 최대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이 22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2021 한국교회 연합과 비전대회'를 개최한다. 한교총은 '새로운 부흥의 길, 함께 열어갑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예배 회복을 다짐하는 자리로 꾸려진다고 이날 밝혔다.

한교총은 대회에서 발표할 비전 선언문에서 "선교 136년을 맞이한 이때,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진정한 연합과 회복의 비전을 소망하며 이 자리에 모였다"라면서 "자유 대한민국 건국의 초석을 놓고 교육과 사회봉사를 통해 희망의 길을 열었던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의 신앙적 모범을 잃어가고 있음을 반성하며 하나님께서 새로운 부흥을 허락하시기를 기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한교총은 "2년여 이어진 코로나19 감염병으로 교회도 국민과 함께 고통을 받았다"면서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도하며, 팬데믹 속에서도 희망을 외치는교회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교총은 "생명 사랑 정신으로 모든 이웃의 아픔을 끌어안는 교회여야 한다"라면서 "한국 교회는 이기적 욕망으로 분열된 과거를 치유하고 연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비전 선언문 말미에서 한교총은 "우리는 성경적 가치관에 따라 보편적 인류도덕, 생태적 환경윤리, 공정한 법치주의, 양성평등 사회, 가정의 가치 존중, 자연 질서의 보존, 상생의 시장경제가 발전하도록 힘쓰겠다"라고 전하고 "우리는 성장의 그늘에서 경제적 격차와 이념적 차이로 발생한 초갈등 사회를 화해사회로 바꾸는 길잡이의 역할을 감당하겠다. 우리의 모든 이웃을 사랑으로 보듬어 섬김으로써 희망과 감사가 넘치는 생명 공동체를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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