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대헌(22ㆍ한국체대)이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황대헌은 22일 헝가리 데브레첸 포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425로의 기록으로 캐나다 파스칼 디온(1분25초698)을 제치고 우승했다.
황대헌은 레이스 내내 최하위권에 머물다가 결승선을 1바퀴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며 인코스로 파고들어 단숨에 선두 자리를 꿰찼다.
황대헌은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딴 데 이어 2차 대회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황대헌은 김동욱(28ㆍ스포츠토토) 박인욱(27ㆍ대전체육회) 곽윤기(31ㆍ고양시)와 함께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도 은메달(6분44초892)을 획득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3ㆍ성남시청)은 1,000m 결승에 진출, 1분31초78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