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꾸준히 시청률 10%대 유지

입력
2021.11.22 08:43

‘1박 2일’이 꾸준히 시청률 10%대를 유지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100회 특집 ‘단내투어’는 시청률 10.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10.3%와 비교했을 때 큰 변동이 없는 수치다. 특히 홀로 낚시의 즐거움을 만끽한 딘딘이 “난 바다의 왕자”라고 외친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15.5%를 기록하며 꽉 찬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저녁 식사를 담당한 라비의 ‘라비 투어’가 시작됐다. ‘SNS 맹신론자’ 라비는 형들을 위해 꼼꼼하게 리뷰를 탐색한 끝에 13단계 흑돼지 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그는 편안한 식사를 위해 베이스캠프로 직접 셰프들을 초대해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다섯 남자는 공평하게 음식을 나눠 먹기 위해 복불복 ‘뽑기’를 통해 각자의 코스를 선택했다. 맏형 연정훈이 시작부터 다채로운 고기 메뉴를 접하는 행운을 누린 반면, 김종민은 오랜 기다림 끝에 방울토마토 메뉴를 첫 끼니로 맞이해 허탈감을 드러냈다.

알찬 식사를 마치고 행복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연정훈의 액티비티 코스가 시작되자 모두가 초조해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정훈 투어’의 정체가 ‘은갈치 낚시’였음이 밝혀지며 멤버들의 원성이 폭주했다. 이에 연정훈은 “우리 장모님이 잡아 오라 그랬어”라며 해맑게 대답하며 홀로 열정을 불태워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주최자 연정훈은 단 한 마리의 물고기를 잡지 못하고 “나 다신 낚시 안 해”라고 후회했지만 딘딘이 끊임없이 갈치를 낚아 올리면서 즐거움이 공존한 체험을 마쳤다.

이렇듯 ‘1박 2일’은 식욕을 자극하는 흑돼지 먹방부터 스릴 넘치는 은갈치 낚시까지, 보는 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여정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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