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 인증한 이재명... "청년들의 가장 합리적인 선택되겠다"

입력
2021.11.20 16:34
'이재명 갤러리'에 사진과 글 올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30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사이트 '디시인사이드(디씨)'에 글을 남기며 온라인 청년 행보에 나섰다.

이 후보는 20일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 '안녕하세요, 갤주(갤러리 주인) 이재명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후보는 자신이 글을 올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본인의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이 후보는 "날 것 그대로 현 정치판에 대해 속내를 표현해준 여러 게시글이 눈에 들어왔다"며 "'이재명 후보를 무지성(맹목적으로) 지지하지 않겠다. 저도 제 이득 챙기는 유권자가 되겠다'는 한 게시글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청년들은 가장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사고하는 주권자라고 생각한다"며 "나이브한(순진한) 대안과 해법을 바로바로 '손절'하면서도 자신을 대변해줄 정치세력은 어느 진영이건 관계없이 '픽'(pick)해서 밀어주고는 한다"고 썼다.

이 후보는 "저를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유용한 도구로 써 주시고 못 쓰겠다 싶으면 가차 없이 대체해도 된다"며 "그래야 저도 실력과 성과로 평가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년들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이재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강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