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불빛축제, 2년만에 열린다

입력
2021.11.18 15:21
20·21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서
희망 메시지 담아 온·오프라인으로
드론불꽃쇼·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다채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열지 못한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년만에 열린다. 올해도 여름휴가철에 열기로 했지만 4차 대유행으로 미뤘다가 최근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온ㆍ오프라인으로 열기로 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021 포항국제불빛축제’를 20, 21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연다. 축제는 유튜브와 메타버스포항 등 온라인플랫폼과 현장 행사로 동시에 열린다.

올해 축제 주제는 ‘나에게 ON 빛! 포항에서 희망의 빛을 띄우다!’이다. 위로와 희망, 비전의 메시지를 담은 드론 300여대가 펼치는 ‘드론불꽃쇼’ 등 재난극복의 의지와 희망을 불꽃쇼에 담고 있다.

이번 축제는 기존 축제형식에서 한걸음 더 진보된 현실과 가상(메타버스) 융합형 축제를 구현하고있다. 식전행사에는 의료진, 각계각층의 포항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희망의 메시지를 각자 한 소절씩 노래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온택트 시민합창은 축제참가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감동을 유도한다.

영일만 해상에선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단인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에어쇼를 펼친다. LED와 조형물을 활용한 14개의 다양한 포토존으로 구성된 불빛테마존,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음악, 마술 등의 다양한 공연이 있는 불빛거리 공연 등 특화된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같은 축제 실황은 유튜브와 메타버스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제한된 인원이지만 2년 만에 현장에서 도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를 개최할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돼 단계별 일상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의 모든 행사는 방역지침에 따라 열린다. 개막식은 백신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사전에 신청을 받아 499명만 입장할 수 있다. 행사장 진입로 전체를 울타리로 차단시키고 입구에서 열체크 및 QR체크 후 입장시킬 방침이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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