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 발병 이후 역대 최다…5명 중 3명 '돌파감염'

입력
2021.11.17 13:50
9월 24일 이후 53일 만에 최다 기록 경신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36명 발생했다. 지금까지 일일 집계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중 '돌파감염'은 859명(추정)이다. 확진자 5명 중 3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확진자는 전날보다 590명 늘어난 1,436명을 기록했다. 9월 24일 일일 확진자 1,222명 이후 53일 만에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 중 돌파감염 추정자 수는 859명으로, 59.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추가접종 간격 축소 계획을 공식화했다. 고령층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늘고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부스터샷'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생한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강동구 소재 병원 관련 31명, 서대문구 소재 병원 관련 16명,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6명, 성북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4명 등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인 사례는 642명이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는 3,163명, 해외 24명 등 모두 3,187명이다. 이날 전국 확진자 규모는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손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