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넥슨에서 27세 나이에 최연소 대표를 지낸 서원일 전 넥슨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스켈터랩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옮겼다. 스켈터랩스는 7년간 구글코리아 대표를 지낸 조원규 CEO가 세운 스타트업이다.
스켈터랩스는 17일 서원일 전 넥슨 CEO를 CO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서 COO는 2004년 만 27세 나이에 넥슨에서 최연소 대표가 된 뒤 네오위즈와 위메이드에서 해외사업본부장을 지냈다. 그동안 그는 넥슨의 게임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위메이드 게임 '미르의 전설2' 등을 국내외에서 두루 성장시켰다.
서 COO는 스켈터랩스에서 사업 개발과 개인화 AI 및 대화형 AI 솔루션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장 등을 맡게 된다. 그는 "게임업계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과 AI가 융합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켈터랩스는 2007년부터 7년간 구글코리아 사장을 지낸 조 대표가 2015년에 설립한 AI 개발업체다. 카이스트에서 AI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인터넷전화의 전신인 다이얼패드를 개발했으며, 구글에서 검색 서비스의 기술 개발 등을 이끌었다. 조 대표 시절 구글코리아에서 개발한 각종 기술이 현재 구글 검색에 적용돼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