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壬寅年) 새해맞이 한라산 야간 산행이 금지된다.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2년 연속 한라산 백록담에서 새해 일출을 볼 수 없게 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은 내년 새해맞이 한라산 동능정상 특별 야간 산행을 전면 금지한다고 17일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은 매년 1월 1일 0시에 성판악 및 관음사 코스를 통한 동능정상 야간 산행을 허용해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야간산행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앞서 올해 1월 1일에도 코로나19 특별방역 강화 대책에 따라 새해 일출 명소인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등을 임시 폐쇄했었다.
야간 산행은 금지되지만 내년 1월 1일에도 평상시와 같이 탐방예약제(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를 운영하며, 입산은 오전 6시부터 할 수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야간 산행 금지로 백록담에서 새해 일출을 볼 수 없지만, 도민과 관광객들이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맞이 일출 영상을 한라산국립공원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