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는 제30대 교정원장에 보산(報山) 나상호 교무를 선임했다. 교정원장은 교단 집행기관의 책임자다. 원불교에서는 44년 만에 개정증보판을 내놓은 원불교 전서(경전)에서 오탈자 등이 발견됐고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지난 7월 오도철 교정원장이 사퇴했다. 이어서 오우성 교정원장이 선임됐지만 사태 수습과정에서 새롭게 선출된 최고 의사결정기구 구성원(수위단원) 가운데 들지 못하면서 임기가 만료됐다.
원불교는 지난달 26일 열린 제254회 임시수위단회에서 제30대 교정원장에 나상호 교무를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나상호 교정원장은 1986년 출가해 원불교 교정원 훈련부 교무를 시작으로 원불교 분당교당 교무, 원불교신문사 교무에 이어 원불교 교정원에서 교화훈련부 과장과 기획실장을 거쳐 원불교 감찰원 사무처장을 지냈다.
원불교는 이날 제256회 임시수위단회를 열고 국내외 19개 교구 교구장 등에 대한 중요인사 임명동의안을 결의했다. 새롭게 임명된 교구장은 앞으로 3년 동안 국내외 해당 교구 소속 교당과 기관을 총괄한다.
새롭게 임명된 교구장은 강원교구장 양원석 교무, 경기인천교구장 김덕수 교무, 경남교구장 안경덕, 광주전남교구장 이장훈 교무, 군종교구장 문정석 교무, 대구경북교구장 황성학 교무, 대전충남교구장 우세관 교무, 부산울산교구장 안인석 교무, 서울교구장 한덕천 교무, 영광교구장 김선명 교무, 전북교구장 한은숙 교무, 제주교구장 강혜선 교무, 중앙교구장 민성효 교무, 충북교구장 박성연 교무, 평양교구장 정인성 교무, 유럽교구장 김신원 교무, 일본교구장 김법조 교무, 중국교구장 김길선 교무, 총부해외직할교구장 사영인 교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