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경기 고양시가 추진 중인 서해선(고양 대곡~부천 소사) 사업이 한강하저 터널 공사가 완료되면서 당초 계획대로 2023년 1월 개통될 예정이다.
12일 고양시에 따르면 전날 서해선 복선전철의 한강하저 구간 쉴드TBM터널의 관통식이 개최됐다.
한강하저 터널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고양 행주내동을 잇는 길이 2.7㎞의 쉴드TBM터널이다. 쉴드TBM이란 원통형 커터 날을 회전시켜 수평으로 굴을 뚫은 후 콘크리트 구조물을 조립해 터널을 시공하는 방식이다. 한강하저와 같은 연약한 지반에서 많이 쓰이는 시공법이다.
해당 구간은 많은 양의 용수가 쏟아져 나오고, 자유로 하부의 복합적인 지층으로 인해 최대 난공사 구간이었다. 이번 관통으로 32개월의 굴착 공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이번 터널 관통에 따라 서해선과 이어지는 일산역 연장운행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 절차를 밟고 있는 일산역 연장운행 사업은 다음달 착공해 2023년 1월 서해선 구간과 동시에 개통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서해선에 분담금 263억을 투입했으며 일산역 연장운행에도 86억을 부담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서해선 사업이 완료되면 김포공항, 부천, 시흥 등 서울남서부와 경기남부로 철도가 연결돼 고양시의 교통여건의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