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재준 시장)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대회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폐페트병을 활용한 원사로 만든 유니폼도 처음 공개했다.
발대식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겸 조직위원장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겸 대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 조직위 총 부위원장엔 고양시 부시장과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이 맡았다. 관내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은 고문을, 군부대, 경찰, 소방, 교육청, 대학총장 등은 지원단으로 참여한다.
이날 발대식에선 지자체 최초로 버러진 페트병을 활용해 제작한 유니폼 3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 대회운영요원, 자원봉사자가 입을 유니폼은 버려진 페트병을 분쇄해 원사로 뽑아 만든 원단으로 제작됐다. 유니폼 한 벌을 제작하는 데 500㎖ 페트병 15개가 사용됐다. 디자인은 한국 전통미와 고양시의 상징을 반영했다.
친환경대회를 지향하는 대회답게 폐자원 활용한 유니폼을 선보인 것이다.
고양시는 조직위 발족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시설설치 계획 등을 마련하고 해외 각국에 선수단 초청도 진행할 방침이다.
‘2022 고양 세계품새선수권대회’는 ‘평화’ ‘환경’ ‘경제’를 주제로 내년 4월21~24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세계 70여개국 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고양을 찾는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