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동규 통화' 정진상에 "의심된다고 배제하면 쓸 사람 없어"

입력
2021.11.10 11:31
"정진상·유동규, 오래된 사이로 통화할 수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최측근'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검찰 압수수색 직전 통화한 사실에 대해 "오래 아는 사이니 통화할 수 있다"며 "통화 내용에 문제가 있을 때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다"고 비호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정 부실장과 관련해 '논란이 큰 사건과 관련 있는 인물이 캠프에서 계속 중책을 맡는 게 맞느냐'라는 지적에 "(통화 내용이) 의심 된다는 이유로 전부 배제하면 쓸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라며 "부패, 일탈 의혹이 있는 사람과 통화 한 번 했다, 아는 사이다, 이런 이유로 배제하면 누가 남아나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에 대해 저희가 문책하고 인사에 감안하겠지만, '관련이 있어 보인다' 혹은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란 이유로 책임을 묻는 건 지나치다"고 했다.

이서희 기자
김세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