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1년 지속 예상"... 화이자, 모든 美성인 대상 부스터샷 사용 신청

입력
2021.11.10 08:16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65세 미만 고위험군만
NYT "추수감사절 이전 FDA 승인 받을 전망"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추가 접종(부스터샷) 대상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해 달라고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 현재 화이자 부스터샷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65세 미만 고위험군으로 제한돼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FDA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에 대한 3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함께 제출했다. 미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난 '16세 이상 1만여 명'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하는 방식의 시험으로, 델타 변이 유행시기에 진행됐다. 지난달 화이자 측은 "데이터의 잠정 분석 결과 부스터샷 접종자의 예방 효과는 95.6%로, 심각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FDA가 추수감사절인 이달 25일 전까지 화이자 부스터샷 확대 사용을 허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추운 겨울을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각국 정부는 부스터샷을 점차 확대하는 분위기다. 캐나다 보건부는 이날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사용을 승인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애틀랜틱카운슬 주최로 열린 온라인 대담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의 예방 효과가 1년 동안 지속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매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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