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규제 풀린 일본, 관광도 되나…“유학생·비즈니스 대상” [일문일답]

입력
2021.11.09 17:45
8일부터 유학생·비즈니스 목적 신규 입국
한·일 단기 비즈니스 왕래시 자가격리 3일

일본 정부가 8일 오전 10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시행해온 입국 규제를 소폭 완화했다. 유학과 단기 비즈니스 목적의 신규 입국을 허용하는 게 골자다. 다만 그 대상이 제한적이고, 세부 내용이 모호한 것이 많아 당분간 혼란이 예상된다. 일본 정부의 발표 내용과 주일 한국대사관의 설명 등을 종합해 이번 완화 조치 내용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이번 조치 핵심인 신규 입국 허용 대상은.

"비즈니스(사업)나 취업 목적의 3개월 이하 단기 체류자와 3개월 넘게 장기체류하는 유학생·기능실습생 등이 대상이다."

-신규 입국 조건은 뭔가.

"일본 내 입국책임자가 소관 부처에 제출한 서약서, 활동계획서 등 신청서류에 대해 입국전 소관부처(대학의 경우 문부과학설)의 심사 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 '심사필증'을 반드시 취득해야 사증 신청을 접수할 수 있다. 입국책임자는 입국자를 고용하거나 초청하는 기업·단체 등을 말한다."

-자가격리 기간도 단축되나.

"14일간 자가격리가 원칙이나 지난달부터 2차례 백신 접종증명서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소지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경우 그 기간이 10일로 줄었다. 이번 조치로 백신 접종증명서 소지와 입국 후 3일 이후 개별적으로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항원 정량검사의 음성결과를 후생노동성에 통지 조건 등을 충족할 경우 3일까지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다만 일본 정부가 내세운 조건상 '3일 단축 대상'은 사업 또는 취업목적의 3개월 이하 단기체류자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인정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3종이다."

-동반 가족은 어떻게 되나.

"일본 정부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면 격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다만 주부, 무직자 등 담당 입국책임자가 없으면 불가하다."

- 신규 입국 인원수 제한은 없나.

"일본 정부가 이달 하순부터 하루 일본 입국허용 인원을 자국민을 포함해 3,5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했다는 보도가 있으나 정확한 시기가 공식 발표된 것은 없다. "

-관광 목적 입국은.

"일본 정부가 연내에 단체 관광객 입국을 제한적으로 받아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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