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5,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물은 결과, 윤석열 후보 43.0%, 이재명 후보 31.2%로 조사됐다.
윤 후보 지지도는 전주 조사 대비 10.6%포인트 증가했지만, 이 후보는 2.0%포인트 하락하면서 격차가 11.8%포인트로 확 벌어졌다. 윤 후보는 남성, 20·30대, 서울, 학생, 중도층,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층 등에서 크게 상승했다.
이어 안철수(4.7%), 심상정(3.7%), 김동연(1.4%) 후보 순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는 6.7%, 지지 후보 없음 7.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였다.
KSOI는 "'기타 다른 후보'를 선택한 응답(6.7%)은 지난주 조사 대비 11.4%포인트 줄었다"며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직후 윤 후보에게 지지세가 일부 유입됐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윤 후보는 47.3%, 이 후보 35.2%로 윤 후보가 크게 앞섰다. 전주 같은 조사에서는 윤 후보 36.6%, 이 후보 36.5%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가 10.7%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해 역시 격차가 12.1%포인트로 벌어졌다.
차기 대선 성격을 묻는 질문에서도 "정권 교체돼야 한다"(53.6%)가 "정권 채창출돼야 한다"(37.0%)보다 높았다. KSOI는 "지난 10월(10월 8일 조사) 대비 정권 재창출 응답은 2.7%포인트 줄었고, 정권 교체 응답은 2.1%포인트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를 묻자 4명 중 3명(76.0%)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지지 후보를 교체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20.2%였다. "지지 후보를 교체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20대(34.9%), 학생(46.6%), 무당층(47.2%)에서 비교적 높았다.
KSOI는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월(8월 20일 조사) 64.2%, 9월(9월 10일 조사) 70.8%에서 이번 회차까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