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DLD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건강에 좋아요.”
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심혈관 질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관리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나쁜’ LDL 콜레스레롤이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는 ‘저저익선(低低益善) 365’ 캠페인을 11∼12월에 펼친다.
학회는 캠페인 일환으로 5명의 심혈관 질환 전문의가 참여한 유튜브 영상 시리즈인 ‘심심당부(심혈관 질환 위험군과 경험자에게 전하는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의사들의 당부)’도 공개한다.
‘심심당부’는 심혈관중재학회 유튜브 채널 ‘대한심혈관중재학회 KSIC’에 11월 4∼23일 매주 화·목요일에 방영한다.
총 10편으로 구성된 영상은 △심혈관 질환의 정의와 종류 △위험군별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을 위한 일상 속 관리법 등을 QA형태로 소개한다.
‘심심당부’ 첫 회에 출연한 이성윤 일산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국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사망 원인 1위인 암에 못지않을 정도”라며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의 경우 환자의 5분의 1 정도가 1년 안에 재발하고, 재발할 경우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재발 예방 관리와 약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심근경색증·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을 경험한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목표 적정 수치를 70㎎/dL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혈관 질환을 경험한 환자는 초고도 위험군으로, 치료를 받더라도 1년 이내 재발 가능성이 높아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같은 내용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는 미국·유럽 등 세계적인 합의와도 일치한다.
지난 2019년 개정된 유럽심장학회(ESC)-유럽동맥경화학회(EAS)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은 심혈관 질환 초고위험군의 경우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70㎎/dL 보다 더 낮은 55㎎/dL 미만으로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심혈관 질환 재발 예방과 LDL 콜레스테롤 관리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심혈관 질환 환자 51만4,86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국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관리 목표(70㎎/dL) 도달률은 26.3%에 불과했다.
채인호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대국민 캠페인을 연속적으로 진행함으로써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 관리에 대한 인지율이 크게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