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예를 대표하고 세계 서예인들의 축제인 ‘202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막식이 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은 서예에 담긴 자연의 가치를 탐구해보자는 의미인 ‘자연을 품다(回歸自然)’라는 주제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전 세계 20개국 3,0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다음달 5일까지 31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14개 시·군 등에서 열린다.
주요 행사를 보면 ‘천인천각전’은 2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지닌 전각가 1,000여 명이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다해 새긴 천자문 전각돌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아날로그 시대 유산인 서예와 디지털 첨단기술이 결합한 영상쇼 ‘디지털 영상서예전’도 개최한다.
이욍도 더 많은 도민과 관람객이 서예를 즐길 수 있도록 ‘서예, 전북의 산하를 말하다’를 통해 전시공간을 14개 시·군으로 확장했고, 비엔날레 소장 작품을 외부 지역에서 감상할 수 있게 ‘비엔날레 서울전’도 마련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서예의 전통을 보존하고 서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통해 다양한 서예 작품을 가까운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