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를 만드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아이브이웍스는 5일 205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리즈C 투자는 국내외로 사업을 확장하는 단계에서 받는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증권, 원익투자파트너스, 현대기술투자 등이 참여했다.
이 업체는 시스템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질화갈륨 에피웨이퍼를 만든다. 전력용 반도체와 통신용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쓰이는 질화갈륨 에피웨이퍼는 고효율, 고출력 특성을 갖고 있어서 각종 디지털 기기의 고속 충전기, 전기자동차의 전력변환장치, 5세대 이동통신장비 및 차세대 레이더 등에 사용된다.
이 업체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생산시설을 이용해 전력용 반도체에 쓰이는 6~8인치 질화갈륨 에피웨이퍼와 통신용 반도체에 필요한 4~6인치 질화갈륨 에피웨이퍼를 만들어 대부분 해외에 수출한다. 여기에 지난 5월부터 국내 방위산업체들과 국책 과제인 X-대역 레이더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조정운 원익파트너스 상무는 "아이브이웍스는 진입장벽이 높은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AI를 이용한 차별화된 기술을 갖고 있어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이 업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생산 시설을 늘리고 AI 시설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스닥 상장 추진을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 작업에 착수했다. 노영균 아이브이웍스 대표는 "성장기에 진입한 3세대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과 협업 및 전략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