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윤 후보는 이날 대선후보 최종 경선에서 득표율 47.85%(일반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50%씩 반영)를 얻어 내년 3월 대선 진출을 위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홍준표 의원은 막판 역전을 시도했으나, 득표율 41.50%로 고배를 마셨다. 격차는 6.35%포인트에 불과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3.1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윤 후보는 올해 3월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뒤 약 8개월 만에 제1 야당 대선후보에 올랐다. 현직 검찰총장의 대선후보 변신 자체가 초유의 일이다.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하며 '반(反)문재인 정권'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보수층의 열정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이로써 내년 대선은 윤 전 총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잠정 4파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