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미스터 트롯' 출신 가수 영탁(38·본명 박영탁)의 소속사 대표가 음원차트 순위 조작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영탁이 아주 탁하구나"(kim3****)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사건이 영탁 본인과는 무관하다고는 하지만, 애초 혐의를 부인했던 소속사의 입장이 거짓말로 드러난데다 그를 둘러싼 주변에서 잡음이 잇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음악산업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1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 대표는 2019년 영탁의 발매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업자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이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며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음원 사재기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소속사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것을 뒤집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가수 영탁과 음원 사재기의 관련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고 당시 가수(영탁)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할 수 없었고 정보도 공유받지 못했다며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주목받게 된 아티스트에게 누를 끼쳐 미안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뭐야 아니라고 우기더니 ㅡㅡ 진실은 밝혀진다고 청렴한 척 하더니 결과가...."(jang****)라며 말을 잇지 못하거나 "젤 괜찮아보였는데 까질수록 삶 자체가 거짓인지 한두건도 아니고 진짜 cf도나오면 채널 돌리게 되네요"(kuwo****)라며 냉소를 보였다.
특히 "영탁은 관여한 게 없다"는 이 대표의 설명에도 이들은 "솔직히 관여(행동)는 안 했어도 공유(인지)는 안 했겠냐"(winn****), "영탁은 모르는 일이라며 또 거짓말 하네요"(ver1****)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거나 "몰랐다는게 말이 안되뮤ㅠ 미스트롯 할때 터졌을 때 말했어야지 ㅠㅠ 사실무근이라더니 뜨기 위해 숨겼구만. 그게 더더 나쁘다. 진짜 못됐네. "(jang****)라며 배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런 반응은 본인이 설사 관여하지 않았더라도 앞서 막걸리 제조사 '예천양조'와 상표권 사용, 영탁 모친의 무리한 계약 요구 논란에 이어 또 다시 영탁 주변에서 잡음이 터져 나온 점 때문으로 보인다.
한 누리꾼은 "아니라고 계속 잡아떼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진실이 밝혀지게 마련.. 소문 헛소문으로 일축 → 증거부족 큰소리 → 추가증거 나옴 → 연락두절... 어찌 그렇게 막걸리랑 음원사재기랑 패턴이 똑같지?"(autu****)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