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울 12개점에서 일회용컵 사라진다

입력
2021.11.04 15:36
6일부터 무교동점 등 시청 인근 12개점
내년에 서울 전 지점
2025년까지 전국 매장서 일회용컵 퇴출

제주에 이어 서울의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오는 6일부터 서울시청 인근 12개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일회용컵 없는 매장은 스타벅스가 지난 4월 발표한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Better Together)의 일환이다. 일회용컵 사용률 0%에 도전하고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기획했다.

서울의 일회용컵 없는 매장은 무교동점, 무교로점, 한국프레스센터점, 시청점, 시청플러스점, 을지로삼화타워점, 을지로내외빌딩R점, 을지로국제빌딩점, 을지로경기빌딩점, 서소문로점, 서소문점, 별다방점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7월 제주 지역 4개 매장에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3개월 동안 약 20만 개의 일회용컵을 감축했다. 이번에는 서울로 시범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서울시와 SKT, 행복커넥트 등 6개 민관 기관과 협력해 친환경 프로젝트를 이어 나간다.

일회용컵 없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료는 숏(Short), 톨(Tall), 그란데(Grande) 사이즈의 매장용 머그, 개인컵 및 다회용컵에 제공된다. 벤티(Venti) 사이즈는 아직 없다. 다회용컵 선택 시에는 보증금 1,000원이 발생한다. 보증금은 컵을 반납할 때 스타벅스 카드 잔액이나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 내 포인트, 현금 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다회용컵 반납은 일회용컵 없는 매장 등 서울 시내 14곳에 설치된 다회용컵 반납기를 이용하면 된다.

회수된 다회용컵은 세척 전문 기관에서 외관 상태 확인과 애벌세척, 소독침지, 고압자동세척, 물기제거 및 자연건조, 자외선(UV) 살균건조 등 7단계를 꺼친다. 세척 후 포장 완료 제품 중 표본을 택해 표면 오염도를 측정하고 최종 오염 여부를 점검하는 등 청결도를 유지한다.

스타벅스는 내년에 서울 전 매장을, 2025년에는 전국 모든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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