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촬영장에서 스태프와 갈등을 빚은 배우 이지훈(32)이 현장에서 바지를 벗고 소동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지훈 측은 "당일 현장이 급박하게 돌아가, 급하게 옷을 갈아입은 부분에 대해 이렇게 적어주신 듯하다"고 4일 해명했다.
이지훈 측이 '이렇게 적어주신 듯하다'고 한 내용은 iHQ 새 월화드라마 '스폰서' 스태프 단체 채팅방에 올라는 글을 일컫는다.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채팅방엔 최근 이지훈과 촬영장에 동행한 지인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스태프들이 있는 자리에서 옷을 갈아입겠다고 바지를 벗는 소동을 벌였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를 두고 논란이 지속하자 이지훈 소속사 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 촬영장에서 공개적 하의 탈의는 촬영 현장이 급박하게 돌아가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당일 이것으로 불쾌감을 느끼셨을 현장 스태프에게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 주의하겠지만 이 부분은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지훈 측은 "이지훈이 이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많은 반성 중"이라고 했다. 더불어 "당사자와 연락이 닿아 원만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지훈 소속사가 유감을 표하고, 드라마 제작사가 전날 "오해로 생긴 일"이라고 거듭 해명하며 논란을 수습하려했지만, 이지훈 촬영장 태도 논란에 대한 잡음은 쉬 잠잠해지지 않는 분위기다.
이지훈은 2012년 KBS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했다. 이후 '신입사관 구해령', '99억의 여자', '달이 뜨는 강'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스폰서'는 29일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