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시작", 미래가 더 기대되는 2020 미스코리아 전연주

입력
2021.11.14 08:00


예쁘다는 말보다 실력에 대한 칭찬이 마음에 더 와닿아요.

2020 미스코리아 '미'(美) 전연주는 '독보적'이란 말을 좋아한다. 자신의 능력을 사랑하는 그는 만 21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뚜렷한 삶의 방향성을 갖고 있다.

전연주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재원이기도 하다. 큰 꿈을 품은 채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나가는 중이다. 미스코리아 당선 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물론, 예능 출연, 라이브 커머스 진행 등에도 도전하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자신감 안겨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글로벌이앤비(Global E&B) 소속 전연주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바로 미스코리아야'란 생각이 장착되니까 그 어떤 걸 해도 자신감이 생기는 느낌이었다. 미스코리아가 아니었다면 움츠러들었을 법한 일도 잘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중 앞에 서는 일에도 익숙해졌단다. 실력은 뛰어났지만 학교에서의 발표조차 꺼리던 그였다. 그런 전연주에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성장의 기회를 안겨줬다. "미스코리아는 본인의 생각을 잘 표현해야 하잖아요.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죠. 순발력이 좋아졌고 능청스러움도 생겼어요. 이런 능력들이 인생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누군가의 롤모델이 꿈

전연주의 꿈은 아트 디렉터 겸 인플루언서다. 뛰어난 예술적 감각과 사람을 끄는 매력을 갖고 있는 그는 "날 브랜드화 시키고 싶다"며 "다른 사람들의 롤모델이 되는 게 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훗날 하이엔드 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 진행은 그가 다양한 브랜드의 옷과 제품을 접하고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왔다.

전연주는 '트렌드 세터'라는 단어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이끄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큰 꿈을 가진 전연주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바라며 꾸준히 노력하는 중이다.

어린 나이에 이루고픈 성공

전연주는 품고 있는 생각까지 특별했다. 실력과 열정으로 무장한 그는 "의류 브랜드를 만들어 보고 싶다. 어린 나이에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길 원한다"고 당찬 목소리로 말했다. 5년 후, 그리고 10년 후 전연주가 보여줄 모습에 자연스레 기대가 모인다.

2021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앞둔 지금, 전연주는 후배들에게 왕관을 물려주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이유가 궁금해진다. "1년 동안 많은 경험을 쌓고 제가 뭘 잘 할 수 있는지 파악했죠. 꾸준히 노력해서 멋진 미스코리아의 모습을 하루빨리 보여주고 싶어요. 서운하다는 생각은 안 해요. 제 커리어는 이제 시작이니까요."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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