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손석구, 현실적인 '연애 빠진 로맨스'에 대한 생각

입력
2021.11.04 08:47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현실 속 사랑은 영화만큼 낭만적이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많은 로맨스 작품들이 호기심을 불러 모았으나 공감은 이끌어내지 못한 이유다. 배우 손석구는 '연애 빠진 로맨스'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현실 속 사람들의 연애를 그대로 옮긴 듯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영화는 대중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을까.

오는 24일 개봉 예정인 '연애 빠진 로맨스'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코멘터리 제작기 영상으로 작품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를 통해 신선한 스토리, 배우들의 유쾌한 케미스트리 등을 미리 엿볼 수 있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정가영 감독은 "어플을 통해 만나서 벌어지는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라고 설명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어 전종서가 맡은 자영 역에 대해 "표현이나 대사가 거침없고, 생기발랄한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손석구는 "연애도 일도 쉽게 성취하지 못하는 인물이다"라는 말로 우리가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종서는 "완급 조절이 굉장히 잘 맞았고,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고 밝히며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작품에는 술집, 냉면 가게 등 친숙하고 일상적인 공간들이 등장한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관객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연애 빼고 시작한 로맨스라는 참신한 소재와 사랑과 욕망에 관한 위트 넘치는 대사, 배우들의 신선한 케미스트리가 대중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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