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발매한 버터' 카세트테이프를 두고 품질 논란이 불거졌다. 제품 견본과 다르고 로고 인쇄도 불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여러 구매자의 불만이 제기되자 빅히트뮤직은 제작 실수를 인정하고 "반송 절차 없이 100% 환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세트테이프 품질 논란은 빅히트뮤직이 '버터' 카세트테이프 구매자를 상대로 최근 배송을 시작하면서 불거졌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엔 '테이프 앞면 인쇄가 밀려서 잘렸다'(@over_*****), '프린트도 고르지 않고 가운데는 셀로판지'(@2po*****), ''버터' 카세트테이프 중간부분 무슨 셀로판지야? 누르면 그냥 쑥쑥 안으로 들어가네. 이게 무슨 음반이니. 진짜 정규 CD 아니면 못 사겠다'(@mk****) 등의 비판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지난 5월 테이프 제작 공지가 떠 5개월을 기다려 받았는데, 정작 그 실물이 기대와 너무 달라 실망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버터' 뿐 아니라 앞서 판매된 '다이너마이트' 카세트의 품질도 낮다는 글도 잇따랐다.
구매자들의 쏟아지는 항의에 빅히트뮤직은 구매자에게 개별 이메일을 보내 "판매 페이지 내 사진과 상이한 사진이 배송된 것으로 확인돼 수입처인 해외 제작사와 공장을 통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지 수입사와 생산공장의 실수로 일부 결함이 있는 상품이 제작돼 배송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판매처로서 배송되는 제품을 정확하게 검수하지 못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신속한 추가 생산이 불가한 상황으로 이번 제품 주문 건에 대해서는 별도의 반송 절차 없이 100% 환불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