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전세계 초고속 인터넷망 연결할 '카이퍼' 위성 1호 내년말 발사

입력
2021.11.02 17:57

아마존이 내년 4분기 인터넷 위성 '카이퍼'를 발사를 추진한다고 미국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조만간 인공위성이 우주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시험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고위 관계자는 "궤도 내 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어 위성을 발사하기로 했다"며 "가혹한 환경에서 위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많은 것을 배울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IT 전문매체 지디넷 코리아가 보도했다.

아마존은 지구 저궤도에 3,236개 위성을 쏘아 올려 전 세계 어디에서나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의 프로젝트 카이퍼를 추진하고 있다. 578개 위성을 궤도에 올리면 카이퍼 초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카이퍼 위성 1호와 카이퍼 위성 2호로 불리는 두 개의 원형 위성을 발사해 운영하기 위한 신청서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접수했다. FCC는 지난해 아마존이 카이퍼에 100억 달러 이상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허가했다. 아마존은 지난주에는 통신업체 버라이즌과 초고속 위성 인터넷 분야에서 협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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