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지지부진하던 롯데몰 송도 건립 공사가 내년 초 본격화할 예정이다.
2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롯데 측은 이날 송도국제도시에서 '롯데몰 송도 변경 사업계획 설명회'를 열고 내년 초 행정절차와 토목공사에 착수해 2025년 하반기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내외부 환경 변화로 당초 계획보다 사업 추진이 다소 지연됐다"며 "도심 속 리조트형 쇼핑몰이라는 공간 기획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몰 송도는 프리미엄관과 스트리트몰, 체험형 와인 매장 등을 갖춘 연면적 14만 8,000㎡ 규모의 판매시설과 지상 21층에 200여 객실 규모의 리조트, 수변광장, 녹지공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롯데 측은 2010년 11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송도동 8-1 일대 8만 4,400㎡ 규모 땅을 사들였다. 이 자리에 쇼핑몰을 짓기로 했으나 수익이 보장된 오피스텔과 롯데마트만 건립됐다. 쇼핑몰은 2019년 7월 연면적 22만 8,000㎡ 규모로 건축 허가가 난 뒤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인천시는 "롯데 측은 건축 계획 변경에 따라 추가적인 토목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건축 설계 결과물이 나오는 2022년 상반기 경관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