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예술원은 1일 무용분과 예술원 회원인 김학자씨가 지난달 31일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82세.
김씨는 이화여대 사학과 졸업 후 경희대 대학원에서 무용을 전공했다. 1962년 국립무용단 창단 공연에 참여한 뒤 1967년 한중일 합작공연 '백조의 호수'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안무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했는데, 국립발레단과 국립창극단 등 주요 예술단체에서 작품을 맡았다. 한성대 무용학과 교수와 국립발레단 이사, 부설아카데미 교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 보관문화훈장, 2016년 한국발레협회 특별공로상 등을 받았다. 2009년 예술원 회원으로 선임됐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