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작가 이주영의 'The Cross _ 희망의 등대, 불을 밝히다' 개인전이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대전 유성문화원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주영 작가는 십자모양(Cross)만을 그려 넣는 독특한 기법으로 작품을 완성해 주목받고 있는 지역의 중견 예술가다.
이 작가는 “나는 그림 위에 세필로 가로와 세로의 선을 교차시켜 십자모양을 그려나가는 크로스 기법을 고안하여 작업을 한다"며 "Cross만을 이용해 구름, 산, 바다물결, 불빛 등 이미지들을 그려 나간다“ 라고 말했다.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이전에 열었던 'The Cross_Light-house' , 'Keep the lighting' 전시의 연작으로 '등대에 불을 밝힌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등대에 빛을 밝히는 작업과 동시에 어두운 이 시대에 희망의 빛을 밝힌다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
이 작가는 "작품 속 등대는 반짝 반짝 빛을 발한다. 코로나 장기화로 희망을 잃어가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춰 주는 등대와 같은 존재가 있음을 상기 시키고자 한다"며 "등대는 화면상에서 물감만으로 빛을 표현하는 것에서 나아가 전자장치를 이용해 실제로 빛을 비추는 작업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선 평면 작업에 머물지 않고, 조형 작업을 통해 빛을 비추는 등대를 다양하게 표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