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이' 이영애 "작품 선택 이유? 이상해서…"

입력
2021.10.29 14:20

'구경이' 배우 이영애가 새로운 캐릭터로 날것의 재미를 예고했다.

29일 JTBC 새 드라마 '구경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영애 김혜준 김해숙 곽선영 조현철과 이정흠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영애는 '구경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상할 뿐더러 독특하고 재밌었다. 드라마 대본을 보고 나서 그동안 머리가 나빠졌나 싶을 정도로 또 읽고 읽었다. 대본을 잘 이해한 게 맞는지 의심했다. 그전 드라마들과 결이 다르다. 보는 분들이 독특하다는 걸 느낄 것"이라며 "현장을 가는 것도 재밌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구경이'로 보여주고 싶었던 이미지는 무엇일까. 이에 이영애는 "배우라면 자신이 선택한 작품에서 새로운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제가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색깔을 많이 담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저 또한 도전이었다. 결혼하고 드라마로 오랜만에 뵙게 됐다.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다. 스스로 재미도 느끼고 싶었다. 저를 위한 드라마 선택일 수도 있다. 제가 재밌으면 보는 분들도 재밌을 것"이라 포부를 드러냈다.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이 앞서 꾸준히 화제가 된 바 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두고 이영애는 "닮았다고 하면 이상하지만 누구나 내면에 다양한 모습이 있다. 보여줄 게 많은 드라마"라 말해 기대감을 자극했다.

작품은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구경이(이영애)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이다. 지난 2017년 '사임당 빛의 일기'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영애의 활약이 예고됐다.

이영애는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던 전직 경찰 출신 구경이 역을 맡아 보험 사기 사건을 조사하던 중 완벽하게 사고로 위장된 범인 없는 살인 사건의 진범을 추적하는 보험 조사관의 삶을 연기하게 된다.

한편 '구경이'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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