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아이, 자신에게 총 겨눈 이유

입력: 2021.10.29 08:30

하프앨범 'KEEP THE FIRE ALIVE' 메시지 필름 공개

가수 비아이가 새 앨범을 통해 탄탄한 랩 실력과 진화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비아이는 29일 자정 공식 SNS를 통해 다음 달 11일 발매되는 하프 앨범 'COSMOS (코스모스)'의 첫 번째 메시지 필름 'KEEP THE FIRE ALIVE'를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수록곡 'Alive' 라이브 필름으로 시작해 'Flame' 퍼포먼스 필름으로 이어진다.

먼저 비아이는 불이 난 세트 속에서 파워풀한 래핑을 선보인다. 비아이의 얼굴 상처와 단단한 눈빛이 거친 매력을 배가시킨다. 비아이는 자신의 또 다른 자아에게 총을 겨누는 스토리를 그려내며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더해진 강렬한 표정 연기도 돋보인다.

이어 비아이는 세계적인 댄스 크루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와 'Flame' 퍼포먼스를 펼친다. 비아이는 첫 번째 정규앨범의 'WATERFALL' 퍼포먼스 필름에서도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와 협업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방탄복 스타일의 패션을 연출한 비아이는 불길 속에서 화려한 안무를 소화하며 압도적인 스웨그를 선사한다. 비아이의 남다른 춤선, 섬세한 표현력은 물론 한 치의 오차 없는 군무가 감탄을 더한다.

'Alive'와 'Flame' 음원 일부도 공개되어 단숨에 귀를 사로잡는다. 트렌디하면서도 유니크한 사운드, 비아이의 탄탄한 랩이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비아이는 'WATERFALL'에선 라이브 필름, 퍼포먼스 필름을 각각 따로 선보였다면 'COSMOS'에선 두 곡을 믹스해 새로운 방식의 영상을 기획했다.

그만큼 이번 메시지 필름은 메시지 포스터, 리릭 콘셉트 포스터에 이어 'KEEP THE FIRE ALIVE'라는 주제의 스토리텔링을 더욱 극대화한다.

청춘의 여러 감정들을 담은 'COSMOS'는 크게 3가지 메시지 슬로건을 내세워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첫 번째 앨범 메시지는 'KEEP THE FIRE ALIVE'로, 삶에 대한 열정과 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비아이는 자신만의 에너지와 패기를 보여주며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공개될 티징 콘텐츠와 새 앨범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비아이의 하프 앨범 'COSMOS'는 다음 달 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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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 대선

미국 법원 "머스크 '100만 달러 복권' 추첨 투표일까지 해도 괜찮다"

2024 미국 대선 등록 유권자 중 매일 1명을 추첨해 100만 달러(약 13억8,000만 원) 상금을 주겠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이벤트가 대선 투표일까지 이어져도 괜찮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해당 이벤트가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한 '금권 선거 행위'라는 주장이 기각된 셈이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지방법원의 안젤로 포글리에타 판사는 이날 머스크의 '100만 달러 추첨 이벤트'가 미 대선 투표일인 5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포글리에타 판사는 판결 사유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머스크 측은 이날 법정에서 100만 달러 당첨자가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가 만든 정치자금 모금조직인 '아메리카팩'이 추첨 수상자들의 성격을 파악하고, 단체와 일치하는 가치를 가졌는지 확인하는 사전 심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트럼프 지지표를 얻기 위해 무작위로 '100만 달러를 받을 잠재적 권리'를 뿌린 것이 아니라, 아메리카팩 가치에 기반한 통상적인 투표 독려 행위였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 같은 머스크 측 주장 및 법원 판결에도 해당 이벤트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이미 '트럼프 공개 지지'를 선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해당 이벤트가 초접전 판세를 보이는 대선 7대 경합주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한정된 점도 의미심장하다. 표면상으로는 보수 의제인 '표현의 자유 및 총기 권리 소지 보장' 지지 청원에 서명한 등록 유권자에게 상금을 주겠다는 것이 이벤트 취지이지만, 실상은 '트럼프 지지 성향의 7개 경합주 등록 유권자'를 노렸다는 비판이 민주당 안팎에서 제기됐다. 공소를 제기했던 래리 크래즈너 필라델피아 지검장 측은 이날 법정에서 "(100만 달러 추첨 이벤트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고안된 사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